8월 2일에 코엑스에서 IT 컨퍼런스인 인프콘이 열렸다.
인프콘은 올해로만 벌써 세번째나 진행된 행사이고, IT 관련 종사자라면 누구나 가고 싶어하는 행사이다.
그래서 항상 티켓팅에 실패하기만 했었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 좋은 기회로 인프런에서 커뮤니티 협업 제안을 주셔서
감사하게도 인프콘의 한자리를 담당할 수 있었다.
부스 운영을 기획하고 준비한 경험부터
SIPE에 대해서까지 간단하게 나눠보려고 한다.
부스 이벤트 기획하기
부스에서 진행하는 두가지 이벤트를 기획해야 했다.
첫번째는 인프콘에서 커뮤니티 부스에서 스탬프를 받을 수 있는 이벤트
두번째는 부스에서 자체적으로 준비한 이벤트
이벤트 상품으로 주어질 굿즈들과 부스를 지나가는 모두에게 사이프 홍보용으로 주어질 팜플렛이 필요했다.
팜플렛의 특성 상 쉽게 버려지고 쓸모 없는 데다가 만드는 리소스가 너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었다.
무엇보다 준비한 굿즈가 버려져있는 걸 보면 너무 가슴이 아팠기 때문에
여름에 가장 실용적인 부채를 팜플렛으로 사용하자고 의견이 모여졌다.
금전적인 사정과 준비 시간 등등의 여러 사정으로 인해서
메인 굿즈는 스티커로 확정했다.
여러 행사를 준비해본 경험으로는 스티커가 제일 가심비가 있는 굿즈이고
한 사이퍼분 만들어 주신 스티커 디자인이 너무너무너무 귀엽고 예뻐서
인프콘 참여자 분들을 충분히 사로잡을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사이프가 개발자만을 위한 동아리이기 때문에
IT 관련 종사자 모두가 찾아오는 인프콘에서 모두의 관심을 끌기 어려울 것이라는 고민이 있었다.
하지만, 남녀노소, 직군을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기특한 효묘(?) 역할을 해주어서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사이프 부스에 관심을 보여주시는 분들이 참 많았다.
인프콘 참여자들이 줄서서 대기하면서 사이프 부채로 열심히 부치는 모습,
고양이 스티커가 너무 귀엽다고 스티커를 받아가시는 모습들을 보면서
특별한 기획이 아니었는데도 참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우당탕탕 부스 운영
처음에 오자마자 사이프 부스 위치를 확인하고 부스 세팅을 했다.
그리고 행사 부스를 찾아와 주시는 분들에게 어떤 식으로 설명해주면 좋을지 전략 회의를 가졌다.
여담이기는 하지만, 나중에는 그런 전략들이 딱히 큰 의미는 없었다.
동아리에 관심 가져주시는 분들에게 다음 기수에 꼭 같이 함께했으면 좋겠는 마음이 들어서
그냥 솔직하게 사이프가 어떤 동아리인지, 내가 왜 사이프를 애정하는지 설명드렸다.
감사하게도 마음이 동하셨는지 자리에서 바로 다음기수 모집 알림 신청해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찾아와 주시고 관심가져주신 분들 모두 사이프 3기에서 꼭 만나서 함께 활동하게 되면 좋겠다 :)
SIPE 소개
사이프가 뭐하는 동아리인지, 내가 왜 사이프를 애정하는지 궁금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 짤막한 설명을 추가해본다.
사이프는 현직자 동아리인 만큼 현생의 부담이 훨씬 많다.
그렇기 때문에 사이퍼들의 부담이 덜할 수 있도록 1기수에 격주로 9회, 총 18주 동안 진행한다.
(파워 I이신 분들도 2주에 한번만 용기내시면 된다..!!)
사이프는 프로젝트성 동아리가 아니라 네트워킹 위주의 동아리이다.
프로젝트성 동아리는 프로젝트 팀안에서만 친해질 수 있다는 아쉬움이 존재하는데,
사이프에서는 팀 외에도 친해지고 네트워킹할 수 있는 기회가 정말 많다.
그렇기 때문에 프로젝트만 진행하지는 않고 미션이라는 것을 진행한다.
미션은 원하는 자유 주제를 발제하고 다른 사이퍼들과 마음이 맞는 주제로 팀을 만들어서 진행한다.
지금까지 정말 인기가 많았던 주제는 러스트 스터디, 생성형 AI로 무언가 만들어내기였다.
그 안에서 정말 다양한 활동들과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데,
사이프 컨퍼런스인 사담콘
무박2일 사이프 해커톤 사이프톤
IT 업계 친구를 소개하는 큰 규모의 행사인 내친소
총 세 가지의 행사를 진행한다.
게다가 위 행사에 기여하고 싶다면 TF팀으로 함께하고 행사를 꾸려갈 수 있다.
때문에 격주로 진행한다고 전혀 루즈하지 않아도 된다.
사이프가 활동이 많은 만큼 그리고 네트워킹 위주인 만큼
하고 싶은게 얼마나 많은지에 따라 더 많이 얻어 갈 수 있는 동아리라고 생각한다.
경험 뿐만이 아니라 사람도!
그 무엇보다도 나는 사이프에서 소중한 인연들과 인생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게 1기 이후에 2기에 운영진으로 활동하기로 마음 먹은 가장 큰 이유이다.
정말 정말 진심으로 사이프를 추천한다.
마무리
인프콘에 초대해주신 인프랩 분들
연차내면서까지 함께 고생해준 사이프 운영진 친구들
후원으로 함께해준 사이퍼들
부스에 직접 찾아와서 응원해준 사이퍼들
그외에도 사이프에 마음쓰고 함께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